티스토리 뷰

대한민국 체육계의 구조개혁을 위한 스포츠 혁신 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스포츠 혁신 위원회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개혁하고 선진 스포츠 문화 정착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시도하는 기구 입니다.



11일 오전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스포츠 혁신 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스포츠 혁신 위원회는 최근 체육계의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폭력과 성폭력 등 비위 문제의 근절 대책 중 하나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시민단체와 체육계 추천을 받은 민간위원 15명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기획재정부,교육부,여성가족부 유관 정부 부처의 차관들과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까지 포함하여 총 20명으로 구성이 되었습니다.



정부 인사들이 참여를 하지만 스포츠 혁신 위원회의 운영은 민간 중심으로 진행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부는 위원회의 행정과 지원업무에만 참여를 하고 스포츠계 혁신을 위한 새로운 진행방향에 대한 논의와 그 결정은 민간위원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민간위원 중에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인 이영표 해설위원의 이름이 가장 눈에 띕니다. 위원장에는 문경란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위원들의 호선으로 선출되었는데 문 위원장은 과거 경찰개혁위원회 인권분과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엇습니다.


이러한 면을 볼 때 스포츠 혁신 위원회에서 일차적으로 집중을 할 문제가 바로 체육계 내에서의 인권보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여러 사례들이 폭로되면서 체육계가 마치 인권의 사각지대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는데 이를 바로 잡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지는 것입니다.



스포츠 혁신 위원회는 오는 6월까지 체육 분야 구조 개선을 위한 세부과제를 도출해 내고 내년 1월까지 부처별 세부과제 이행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동안에 있었던 체육계의 각종 비위 등이 몰라서 그랬던 것도 아니고 감시기구가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스포츠 혁신 위원회의 활동도 보여주기 식 활동에 그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현장에서 즉시 시행이 가능하고 개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과 시행 방안 등을 마련하여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체육계 개혁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댓글